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을 정치 고문으로 임명하며 선거 전략에 변화를 줬다. 이번 인사는 후보 직속 자문 역할로 인공지능과 미래 산업에 강점을 지닌 안 위원장의 전문성을 정책에 반영하고 중도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그동안 AI와 미래 산업과 관련해 안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조언을 요청해 왔다”라며 “이번에 정치 고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 측 역시 이번 임명에 대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선 중도의 길로 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 안 위원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 오른 후보 중 유일하게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제 진정한 ‘원팀’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다.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철수, 나경원, 양향자, 권성동, 주호영, 김기현, 황우여, 이정현 등 주요 인사들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정치 고문 임명은 선거 막판 정책 중심의 차별화와 중도 외연 확장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해석되며 향후 다른 인사의 합류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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