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꿩 사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18일 “신의주시에서 산에 많은 꿩을 놓아주고 있다”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꿩이 어디에서나 무리 지어 다니도록 대대적으로 증식시켜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꿩 증식을 “사회주의 낙원으로 더욱 훌륭히 전변시키고 인민들에게 더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려는 당의 숭고한 구상을 꽃피워나가기 위한 중요한 사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꿩을 꿩탕, 꿩 백숙, 냉면 등 고급 요리에 활용하는 식재료로 평가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도 떡국의 국물 재료로 꿩고기가 으뜸으로 여겨졌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의 유래도 꿩고기를 구하기 어려운 서민들이 닭고기로 국물을 내면서 시작됐다는 해석이 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꿩의 관상용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시유용동물보호구관리소 종업원들이 수백 마리의 꿩을 놓아 지역 풍치를 이채롭게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꿩의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사육 환경을 개선하고, 방역 체계를 강화하며, 선진 사양 기술 도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축산업은 사료 부족, 에너지난, 기술 낙후 등의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2023년 기준 소 사육 마릿수는 남한의 14% 수준인 57만 마리, 닭은 665만 마리로 남한의 27분의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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