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6회 말,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최정은 투수 라일리 톰슨의 6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KBO리그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통산 500번째 홈런이었다.
2005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495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 복귀 후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이 홈런은 선수 개인의 커리어를 넘어 리그 역사에 남을 의미 있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번 기록을 계기로 최정의 500번째 홈런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SSG 구단은 해당 홈런볼을 소장한 팬에게 1,7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응은 홈런볼의 상징성과 희소성을 반영한 것으로, 야구팬과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홈런볼의 경매가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기념한 홈런볼이 약 61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승엽 감독의 한일 통산 600홈런 볼이 1억 5,000만 원에 경매된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최정의 500홈런은 상징성과 최초라는 가치만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충분하다”라며 “해당 홈런볼은 향후 리그 기념관이나 명예의 전당에도 전시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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