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 열풍의 상징적 수혜주로 불렸던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며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금양이 제출한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검토한 끝에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오는 2026년 4월 14일까지의 개선 기간을 허용했다.
금양은 지난 3월 공시한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감사인은 금양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특히 자산 담보 기반의 자금 조달 계획이 현실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금양의 주식은 현재까지 매매 정지 상태에 있으며 개선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통해 최종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다.

한때 금양은 2차전지 투자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2024년 3월 25일 장중 12만 3,000원을 기록했으나, 2025년 3월 21일 기준으로는 9,900원까지 하락하며 91.95%의 낙폭을 기록했다. 1조 원에 가까운 유상증자를 추진하다가 주주 반발과 금융당국의 제재로 철회한 점도 시장 신뢰에 타격을 입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업황 부진이 아닌 기업 신뢰성의 문제로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양은 과거 투자심리를 이끈 종목이었지만 현재는 반대의 상징이 됐다”며 “이번 개선 기간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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