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김문수 대선 후보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격한 충돌로 ‘개싸움’ 수준의 난장판이 벌어졌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총 현장에서 김 후보는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일부 의원들은 고성과 항의를 쏟아냈다.
김 후보는 이날 의총에 처음 참석했으며 입장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하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웃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모두발언에서 “당 지도부가 저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려는 불법·부당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며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면서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이에 권영세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큰 지도자라면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응수했고, 이후 의총장을 먼저 떠났다. 김 후보도 곧이어 일부 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박차고 퇴장했다. 이를 두고 현장에 있던 의원들은 “개싸움 하러 온 거냐?”, “혼자 떠들고 가는 게 무슨 의총이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가 떠난 뒤 의총장은 싸늘하게 얼어붙었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국 의총을 정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스스로 5월 11일 전에 단일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보수 진영의 내부 균열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댓글3
장현민
참 국힘의 응원자로서 안타깝고 개탄스럽군요... 김문수후보가 열띤 경쟁으로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공약중 하나로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해야 하겠죠... 허나 김문수 후보도 한덕수 후보도 각자의 셈법이 있어 단알화를 위한 양보가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당 지도부가 중간에서 원만히 그리고 양측에 중립에 서서 두 후보를 위로하고 대우하면서 조율을 잘 해야 두 호보의 접점을 만들고 당원들과 국민 그리고 상대에게도 흠없이 대선을 치룰 수 있는데... 참 그 중간의 역할자들이 더 위에서고 더 권력이라고 다스리니 협치가 되겠는가...
장현민
참 국힘의 응원자로서 안타깝고 개탄스럽군요... 김문수후보가 열띤 경쟁으로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공약중 하나로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해야 하겠죠... 허나 김문수 후보도 한덕수 후보도 각자의 셈법이 있어 단알화를 위한 양보가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정성덕
정성덕 국힘 정당한후보는 김문수 님 결정 된뒤에 무슨 한덕수 끼어드심 안타깜 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