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국민의힘 내부 단일화 갈등에 대해 다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당 지도부의 행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50여 년 줄타기 관료 인생이 저렇게 허망하게 끝나는구나”라며 한덕수 후보를 비판했고 “퇴장할 때 아름다워야 지나온 여정도 빛난다. 탐욕 부리다 추하게 끝날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윤석열이 데리고 온 두 놈 때문에 당이 망조 들었다. 또 엉뚱한 짓으로 보수가 수렁에 빠지고 있다”라며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남겼다.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는 격한 표현도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탈당하며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온다”라고 했지만, 이후에도 당내 사안에 대해 작심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댓글2
떠나면 조용하게 살지라 왜 자꾸 씨끄럽게 구시는가
틀린소리는 아니다 그러나 힘을 합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