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 거부로 제적 위기에 몰렸던 충남대 의대 24학번 전원이 결국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이라는 강경한 경고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일 뉴스 1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 후 수업을 거부해 한 차례 학사경고를 받았던 24학번 전원은 지난 4월 30일 복귀 시한에 맞춰 모두 복귀했다. 충남대 의대 측은 “지난주 전원이 복귀 의사를 밝혔고 현재 수업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대 학칙상 학사경고가 2회 누적될 경우 제적이 가능하다. 24학번은 이미 1회 경고를 받은 상태로, 이번 학기에도 수업을 거부할 경우 실제 제적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2학년 이상 상급 학년들의 수업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의대 관계자는 “24학번 외 다른 학년은 다른 대학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대부분 여전히 복귀를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급 학년의 경우 유급 처분은 의대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어 제적보다는 덜 부담되는 선택지라는 점에서 여전히 복귀 압박이 적은 편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대해 ▲유급 기준일 ▲유급 예정 인원 ▲성적사정위 개최 예정일 ▲유급 확정 통보 대상자 수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어서 전국 의대생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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