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당내 친윤계 일부를 향해 거침없는 일침을 날렸다. 1일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국민의힘은 ‘대선은 모르겠고’ 한동훈이 후보가 되면 공천 못 받을까 기득권 지키기에만 혈안”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맞물려 일부 친윤계 인사들이 후단협(후보 단일화 협의체) 움직임을 보이며 한 후보 견제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에 대한 정면 비판이다.
한 후보는 “후보도 정하기 전에 후단협부터 가동시킨다니, 이런 정치가 국민에게 통하겠냐?”라고 반문하며,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진정한 쇄신이 무엇인지 역사가 이미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 한나라당의 ‘천막당사 쇄신’과 2007년 대선 참패 후 친노 세력의 반성과 불출마 선언을 예로 들며 “그런 진정성이 결국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특히 “일부 인사의 목표는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라며 “저는 그런 낡은 정치에 맞서 당원들과 함께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 그것이 당원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한 후보가 공개적으로 친윤계의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경선 막판 내부 갈등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논의 역시 기득권 중심의 정치적 셈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동훈의 이번 발언이 경선 판세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댓글3
나그네
얼굴도 두껍네!! 배신자
얼굴도 두껍네! 배신자
김누구
정확한 지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