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추가 기소 사실을 알리며 결국 처가와 절연을 선언했다. 이승기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된 상황에 이르렀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라며 “오랜 고민 끝에 부부가 처가와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간 이승기는 장인의 주가조작 혐의가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해 왔으나, 최근 대법원판결과 추가 기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관련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라며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문제의 장인은 견미리가 재혼한 이 모 씨로, 2014∼2016년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됐다. 최근 비슷한 위법행위로 다시 기소되면서 이승기의 처가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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