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민주당 재건하겠다” 6·3 조기 대선 출마 선언한 이낙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3 조기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결성된 새미래민주당(새미래)은 28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병헌 새미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품격, 미래 비전,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이낙연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며 “당 체제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새미래는 이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주축이 돼 창당한 정당으로, 현재 이 전 총리는 새미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전 대표는 “새미래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90%에 가까운 득표율은 민주정당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전체주의적 광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27일 경선에서 89.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새미래는 내달 11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에 맞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 이낙연 전 총리와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2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아무리 외롭더라도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라고 말해 빅텐트론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