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극심한 부진 속에 마지막 남은 희망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리그 일정 변경 문제로 애스턴 빌라와 갈등을 빚으며 상황은 더욱 꼬이고 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을 대비해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 일정을 앞당기려 했으나 빌라가 이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가 특정 팀을 위해 일정을 조정한 전례가 없는 데다, 빌라 역시 빡빡한 일정과 홈 마지막 경기 행사 등을 이유로 변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리그에서는 리버풀에 1-5로 대패하며 19패째를 기록했다. 이는 창단 이후 최다 패배 기록이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가 유일한 구제 수단이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대부분 리그 경기에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수비와 공격 모두 난조를 겪고 있다. 특히 리버풀전에서는 전반에만 3실점, 후반에도 자책골을 포함해 추가 2실점 하며 무너졌다.
5월 2일 열릴 유로파리그 4강전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다. 상대 팀은 주전들의 대거 부상과 경고 누적 결장 변수가 있지만, 토트넘 역시 최근 경기력으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애스턴 빌라전 일정 변경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논의 중”이라 밝혔지만, 빌라 측은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빌라는 “우리는 이미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고 마지막 홈경기 일정 변경은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토트넘과 보되/글림트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은 한국 시각 5월 2일 오전 4시에 열린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한 구단 재건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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