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및 불법 여론조사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김 여사 측에 빠른 시일 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달리 검찰청 소환 조사가 우선시될 가능성이 높다.
23일 경향신문 등 복수 매체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22일) 김 여사 측 변호인을 불러 “조사할 분량이 많으며 가급적 빠른 출석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 김 여사 측은 하루 전인 21일 오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상태다.
검찰은 이미 지난 2월에도 김 여사 측에 소환 조사의 필요성을 비공식적으로 알렸으며, 이번에는 정식 변호인을 통해 조사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통보되지 않았지만, 검찰이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 이전 조사를 마무리하려는 기조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2023년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넘겨받고, 그 대가로 특정 후보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이 핵심이다. 검찰은 김 여사와 명 씨 간의 통화 녹음과 문자 메시지 등 물증과 명 씨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김 여사 측은 출석 여부와 시기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적용 혐의, 조사 범위와 분량, 그리고 전직 대통령 배우자라는 지위를 고려해 조사를 한 차례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외에도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한 재수사,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수수 의혹’ 등 여러 건의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가 우선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23일에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였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소환 조사했으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정재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김상민 전 검사 등도 앞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댓글2
얼굴니가..무너진다
여사란 여성 선생님을 말하는 데, 김건희가 무슨 선생이라고 여사로 호칭하냐?
김건희년 이라고 불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