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전 세계가 애도 분위기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례식 참석을 공식화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에서 한국은 누가 바티칸에 갈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릴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행사에서도 “시점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공식 메시지로 참석을 확정했다. 미국은 교황 선종 당일,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도 지시했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은 교황 장례식에 어느 급의 인사를 보낼지 정하지 못한 상태다. 교황 장례식은 세계적 외교 무대이자 국가 예우를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인 만큼, 외교 결례 논란도 거론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 일정은 미공개 상태지만, 통상 선종 후 4~6일 내 진행된다. 이후 바티칸은 교황직 공석 상태(사도좌 공석)에 돌입하며,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가 열린다. 전 세계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경당에 모여 3분의 2 득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유흥식(74) 추기경이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반면, 염수정 추기경은 80세 초과로 투표권이 없다. 과거 3일 이상 걸린 적이 드문 만큼, 빠르면 2~3일 내 새 교황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차기 교황 후보로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70), 헝가리의 페테르 에르되(73), 콩고의 프리돌린 베숭구(65), 필리핀의 루이스 타글레(68) 등이 거론된다. 아시아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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