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5월 2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임시공휴일이 오히려 해외 소비만 늘릴 뿐, 국내 내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만약 5월 2일이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근로자 기준 최대 6일간의 연휴가 가능해진다. 직장인과 여행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부는 조심스럽다. 설 연휴에 지정했던 1월 27일과는 달리, 이번 연휴 수요는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하나투어는 이번 연휴 예약의 38%가 동남아, 특히 베트남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일본 방문자도 폭발적으로 늘어, 올해 1월 한국인 입국자 수는 97만 명을 넘으며 일본인 전체 출국자보다 많았다.

그동안 임시공휴일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공휴일 하루에 2조 4,000억 원의 소비지출, 4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역시 국내 여행 증가라는 전제가 깔려 있을 때만 성립되는 이야기다.
현재의 흐름처럼 소비가 해외로 빠져나가면, 오히려 국내 자영업자들은 공휴일을 반기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맞벌이 가정과 소상공인 사이에선 부담만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처럼 경제적 효과와 국민 체감 효과 사이의 간극이 커지며,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성큼 다가온 황금연휴를 앞두고, ‘쉬고 싶은 마음’과 ‘남는 게 없다는 현실’이 맞서고 있다.




















댓글1
대체휴일을 6일 하지말고 2일로 하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