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트리거’로 작용…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지분 구조에 ‘발칵’

故 김새론 7억 원 채무 변제
골드메달리스트 2019년 설립
김수현·이로베 100% 지분 소유

최근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은 다움 주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폭로한 김수현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열애를 이어왔다’라고 주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지난 11, 12일 해당 채널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입 맞추고 있는 사진,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 등이 잇따라 공개돼 파장이 일파만파 번졌다.

해당 사진에 대해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후 거듭된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의혹이 더욱 불거진 상황이다. 현재 김수현 소속사 측은 “입장 변화는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열애 의혹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배우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7억 원 수준의 변제 압박을 했다는 사실 역시 대두됐다.

이 시기 김수현이 tvN ‘눈물의 여왕’으로 광고계 러블콜을 받던 시기라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였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지난해 3월 김새론에 7억 원 전액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족은 김새론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주장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 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수현은 끝내 답장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변제하라고 내용증명을 보낸 7억 원은 현재 음주 운전 사고 발생 비용이 아닌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과 관련한 위약금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포츠경향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에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광고 및 드라마 출연 계약상 합의금 잔액 6억 6,864만 원을 변제하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이목은 김수현의 소속사에 쏠리고 있다. 이는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그와 그의 사촌 형이 운영하는 가족 기업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골드메달리스트는 자산 총액 3억 원 규모 비상장사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바른제2호투자조합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설립됐다. 특히 김수현의 독립과 함께 설립돼 가족이 경영 중이므로 당연히 간판이자 1호 배우로서 그의 지분이 막강할 것은 자명한 사실로 통한다. 일각에서는 김수현과 사촌형 이로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골드메달리스트의 법적 소유 구조는 복잡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메달리스트와 시원스쿨이 공동으로 인수한 상장사 ‘골든 에스’에는 김새론이 조합원으로 CB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이로베가 100% 소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하여 이로베는 골든에스 인수 과정에서 2배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김새론을 향한 직접적인 압박을 가해 김새론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트리거’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라며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모두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촬영된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라며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