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X같이 대지마” 욕설까지 남발된 민폐 주차, 충격 반전 드러났다

옆 차량에 욕설 남긴 운전자
아이 앞에서 고의성 문콕을?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 보였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차량 대수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주차 공간. 이러한 현실에 운전자들은 매일 주차로 인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는 부족한 주차 공간이 이웃간의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주차난 때문에 흉기 협박까지도 받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을 내놓고 있는 상황.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얌체 주차‘, ‘민폐 주차’를 선보이는 운전자들로 인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에 공개된 한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차선 밟고 주차한 회색 차량
돌연 제보자 차량에 문콕을?

7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자신의 잘못을 옆에 주차한 운전자에게 화풀이를 한 사연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월 11일 오후 4시께 서울 양천구 한 주차장에서 찍힌 CCTV 영상으로, 회색 차량이 자신의 차선을 밟고 주차한 모습과 그 옆에 주차 칸에 맞춰 정상적으로 주차한 제보자 A씨의 흰색 차량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어진 장면에서 회색 차량 차주는 자신의 아이와 함께 차로 돌아왔는데, 돌연 운전석 문을 두 번 열었다 닫았다 하며 A씨 차량을 향해 이른바 ‘문콕’을 한 것. 그러고는 아이를 반대쪽 문을 통해 태운 후 A씨 차량 뒤편으로 향했다. 그렇게 회색 차량 차주는 몇 초가량 머물고는 자신의 차로 돌아와 홀연히 떠났다.

욕설 남긴 문제의 차주
경찰은 불송치 판결

회색 차량이 떠난 후 주차장에 모습을 보인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 차량 뒷유리에 “차 X같이 대지마 X신아!”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짓을 한 것은 다름 아닌 회색 차량 차주. 그가 현장을 떠나기 전 손가락으로 A씨 차량에 욕설 메시지를 남긴 것이었다.

이를 두고 A씨는 “상대 차가 먼저 주차돼 있었고, 주말이라 주차 자리가 찾기가 어려워 겨우 찾은 자리가 차선을 밟고 있던 회색 차 옆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보면 문콕 고의성이 다분한데 경찰은 고의로 보기 어럽다고 한다. 재물손괴로 신고 후 5개월이 지난 현재 불송치 결과 우편을 받았다”라며 “불송치 이의신청을 하긴 했지만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영상이 편집된 것 같다는
한문철 변호사의 주장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으로만 봤을 땐 일부러 문을 세게 연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회색 차량 차주가 차로 걸어가는 속도와 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속도가 확연히 달라 보인다”라고 제보된 영상이 1.3배 속도로 부분 편집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콕을 하고 인적사항을 제공하지 않을 시 범칙금 12만 원이 부과된다고 부연했다.

영상이 편집된 것 같다는 한문철 변호사의 주장에도 네티즌들은 회색 차량 차주에 대한 분노를 터뜨렸다.
이들은 “첫 번째 문콕은 실수라 해도 두 번째는 고의라고 봐야 한다”, “민폐 주제에 자기가 잘못한 것을 욕까지 쓰다니”, “애가 뭘 보고 배우려나”, “요즘 세상이 왜 이러냐”, “인성에 문제 있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