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이동호 씨를 직접 거론하며 감찰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씨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2억 5,000만 원이 들어왔다고 언급하면서 ‘스몰웨딩’이라는 설명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씨의 재산 형성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인사 관여 의혹을 놓고도 여야가 맞붙었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통령 장남) 축의금이 2억 5,000만 원 들어왔다고 한다”라며 “5만 원씩 하면 5,000명이 왔다는 이야기다. 스몰웨딩이라고 얘기했는데 전혀 작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이 대통령 취임 10일 만인 지난해 6월 14일 결혼식을 올렸다. 김 의원은 축의금 문제를 들어 대통령 자녀에 대한 감찰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이 씨가 한 코인업자와 함께 찍힌 사진 등을 제시하며 재산 형성 과정과 친분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코인업자가) 영어로 ‘이동호’라고 쓰고 밑에 ‘코리안 프레지던트 선’이라고 해서 한국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을 과시했다”라며 관련 사실관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 후보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감찰”이라며 “한번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확인 한 번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전 의원은 김현지 실장의 학력과 사생활 등 신상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며 특별감찰관이 관련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이에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학교를 어디서 나오고, 누구와 살고 있는지 등은 특별감찰관법에 나와 있는 감찰의 대상이 안 되고 시중의 관심 사항, 궁금증, 호기심”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의겸 의원이 최 후보자 대신 답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에 하나하나 코멘트하면 안 된다”라고 반발하자 민주당 의원들도 맞서면서 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김 실장의 인사 관여 의혹도 쟁점이 됐다. 주 의원이 “김현지를 성역으로 두면 안 된다”라고 주장하자 최 후보자는 특별감찰관법상 수석비서관 이상이 감찰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법률이 정한 범위를 벗어난 감찰은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감찰 문제를 꺼내며 맞대응했다. 박지원 의원은 의혹을 먼저 제기한 뒤 수사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정부 장관·비서관 문제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공직자의 비위를 감찰한다. 최 후보자는 이날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역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김민전 의원이 이 대통령 장남의 축의금을 꺼내며 대통령 자녀 감찰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김현지 실장의 인사 관여 의혹까지 맞물리면서 여야 공방으로 번졌다. 최 후보자가 이 씨와 관련해 사실관계와 재산 형성 과정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한 가운데 민주당은 법률이 정한 감찰 대상과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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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과 최순실 = 이재명대통령과 김현지. 국민들은 똑같은 선상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