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 대여투쟁 방식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의원이 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의원들과 자료와 역할을 나누는 ‘팀플레이’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한 의원의 김 후보자 검증 활동을 두고 “이번에 한 의원이 여러 자료도 공개하는 등 대여투쟁을 잘해 주셨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도 그렇게 많은데 좀 나눠주지 달랑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한 건만 주고 혼자 다 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활동 방식 자체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같이 해야 항상 공조가 되는데 (한 의원에게는) 그런 점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경원 의원 역시 김승원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장외투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그는 한동훈 의원이 보낸 추석 선물인 구포국수에 대해 “어제 왔더라”라며 “저는 의원들에게 선물을 안 하기 때문에 그냥 받기만 하겠다. 맛있게 먹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두 사람의 관계는 과거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24년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맞붙었던 한 의원과 나 의원은 방송토론회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당시 한동훈 의원은 “나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던 제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저는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이에 나 의원은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 아니냐의 문제였다”라며 맞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한동훈 의원은 이날(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승원 양수진 오빠독약로비 커플’에 올인하려는 이재명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오늘 이재명 정권이 ‘김승원 양수진 오빠독약로비 커플’에 모든 걸 걸겠다고 한다”라며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이후 김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된 상태다. 나 의원이 한 의원의 투쟁 방식에 시각차를 드러낸 가운데 김승원 후보자 임명 여부가 향후 야권 대응의 다음 쟁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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