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에 국민의힘 의원 중 최소 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내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표결 불참을 결정했지만, 조경태·한지아·김예지·우재준 의원은 본회의 표결에 참여했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들이 원내지도부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며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국민의힘 내부의 징계 문제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조 최고위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4명을 겨냥해 “당 조직 결속을 저해하는 해악을 끼치는 분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해당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경태·한지아·김예지·우재준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퇴장한 상황에서도 본회의장에 남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 같은 행동이 당의 결정에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당이, 원내지도부 결정(의원 총회에서 표결 불참 결정)에 따라야 하는데 승복하지 않았다”라며 네 의원의 표결 참여를 문제 삼았다.
당 차원의 징계 필요성도 제기했다. 진행자가 네 의원의 행동을 해당 행위로 판단하는지 묻자, 조 최고위원은 “해당 행위라고까지 규정하지는 않겠지만 제재를 가해야 하는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행위로 단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원내지도부 방침을 따르지 않은 데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전체 15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157표와 반대 1표, 기권 1표로 결의안이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한지아·김예지·우재준 의원 등 4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 결과가 찬성 157표와 반대·기권 각각 1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 가운데 최소 2명은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의원은 자신의 표결 내용도 공개했다. 한 의원은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마음으로는 찬성하지만, 이 의원에게 투표한 대구시민을 존중해 기권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비록 오늘 기권했지만, 이진숙 의원 제명을 촉구한다”라며 제명 촉구 취지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 의원이 기권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3명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다만 제공된 표결 결과만으로는 개별 의원이 각각 찬성 또는 반대 가운데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번 논란은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가결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결속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당의 표결 불참 방침에도 소속 의원 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최소 2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권파인 조 최고위원은 이들을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들의 행동을 놓고 당내에서 징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결의안 표결을 둘러싼 내부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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