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도중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언급하며 농담을 건네 회의장에 웃음이 번졌다. 지역 방문 일정을 소개한 국무총리에게 고향 주민들의 안부를 부탁하는가 하면 자신의 SNS 활동을 둘러싼 지적도 유머로 받아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페스티벌’의 홍보 방안이 주요 화제로 다뤄졌다.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번 주 토요일 경북 안동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고향 분들한테 안부 전해 달라”는 말로 화답했다. 공식 회의 자리에서 자신의 출신 지역을 자연스럽게 거론한 이 대통령의 발언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코리아 그랜드페스티벌을 국민들이 매년 기다리는 대표적인 할인 행사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가을철 약 2주 동안 전국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일회성 소비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갖춘 국가 차원의 행사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홍보 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대통령의 SNS 활용도 화두에 올랐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행사를 알리기 위한 통합 브랜드 이미지(BI)를 마련하고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는 홍보 영상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개인 SNS를 통한 행사 홍보에 힘을 보태 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그거는 얼마든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SNS 많이 한다고 난리인데”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최근 자신의 잦은 SNS 게시물을 둘러싸고 제기된 비판을 스스로 언급하며 가볍게 받아넘긴 것이다.
정당들이 내거는 거리 현수막을 행사 홍보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거리 곳곳에 정치 관련 현수막이 많은 현실을 짚으며 여야 정당에 소비 촉진 행사 홍보를 부탁해 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맨날 민망한 것만 붙이지 말고 이런 건전한 것도 한번 붙여주시라고”라는 표현을 사용해 기존 정치 현수막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해당 행사는 특정 정당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취지를 충분히 설명한다면 여당과 야당 모두 홍보 요청에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향 이야기를 시작으로 SNS와 정치 현수막까지 화제가 이어진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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