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구한…“ 대선 출정식 선언한 안철수가 점찍은 장소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주 중반 서울 광화문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안 의원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4선 이상 의원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이번 주 중반 (출마 선언 장소) 광화문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안 의원의 대선 출정식 장소가 전해지자, 광화문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광화문은 우리(나라)의 중심이고 국민 통합의 상징이 돼야 한다는 뜻에서 광화문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대선 출마를 하게 되면 국회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앞서 비상계엄에 반대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안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 경력과 중도 확장성, 도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인물이다.

업계에 따르면 안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을 시작으로 대선 때마다 출사표를 던졌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가장 최근인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후보와 막판 신경전 끝에 선거일을 불과 엿새 앞두고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윤 전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안 의원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이후 경선 일정 등 윤곽이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