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힌 가운데 사전 각본 없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예고되면서 정치권과 언론 관심도 함께 쏠리고 있다.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사회 현안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즉석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계획을 공개했다. 회견은 다음 달 8일 청와대에서 열리며 내외신 기자 약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0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취임 30일 기자회견과 취임 100일 회견,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네 번째 공식 회견이다. 대통령실은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로 나눠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이 정해진 시나리오나 사전 각본 없이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전에 질문과 답변을 조율하는 형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오는 질문에 즉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정치 현안과 경제 문제, 외교 이슈 등을 놓고 어떤 발언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규연 수석은 이번 기자회견 성격에 대해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국정 2년 차 비전과 주요 과제를 밝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견의 키 비주얼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빛과 모든 국민이 함께 걷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회견에서 청년 세대와의 직접 소통 장면도 마련했다. 대학언론 기자로 활동 중인 대학생 2명이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청년 세대 고민과 사회 문제 등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다양한 세대 목소리를 반영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 우려와 물가 문제, 부동산 정책, 대외 관계 등 민감한 현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해법과 메시지를 제시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관계와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국회 상황과 각종 정쟁 이슈를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협치와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이 국민과 보다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 조율보다는 현장 중심 질의응답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생각과 향후 방향성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취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무각본 형식 자체가 이 대통령의 자신감과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즉석 질의응답 방식인 만큼 예상치 못한 민감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회견 분위기와 답변 수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