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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참패 ‘권영국’…근황 ‘대박’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정의당 홈페이지
출처 : 정의당 홈페이지

정의당 권영국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 이후 이어진 정치 지형 변화 속에서 제3지대 후보로 나선 만큼, 기존 양당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특히 출마 선언과 함께 제시한 정책 방향이 기존 선거 구도와 차별화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대표는 8일 서울 용산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서울을 각자도생의 도시가 아니라 시민 삶을 지키고 책임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만 잘 살게 하겠다고 공약하는 시장이 아니라 지역 소멸을 막고 서울과 지역이 공존하게 하는 생각을 할 줄 아는 시장이 이제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6일 ‘일요서울 Pick-People’을 통해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생활 밀착형 공공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권 대표는 주거, 식사, 교통, 의료, 돌봄 등을 핵심 영역으로 묶은 ‘생활필수재 공공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해당 영역을 시장에만 맡겨둔 현재 구조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공공이 일정 부분 책임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권 대표는 “서울은 살기 위한 도시가 아니라 버티는 도시”라고 규정하며 “먹고, 자고, 출퇴근하는 데에만 시민들이 한 달에 161만 원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의 절반 이상이 생존비로 쓰이고 있고, 선택 가능한 소비는 거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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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간 격차 문제도 함께 언급됐다. 그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생활비 구조 자체가 다르다”라며 “저소득층은 생존비에 집중되고, 고소득층은 투자성 지출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비 자체가 불평등일 뿐 아니라,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주거 분야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권 대표는 “주거비만 줄어들어도 시민 삶이 크게 개선된다”라며 “공공임대주택 20% 확보를 목표로 ‘공공 선매제’와 ‘공공 갭투자’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인상 상한제 도입과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 수리비 지원 방안도 함께 언급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얼마를 쓰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하다”라며 “공공성이 강화되면 오히려 사회 전체 비용이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임대, 보육, 의료 확대가 소비 여력 증가와 경제 참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문제를 전국 구조와 연결하는 시각도 제시됐다. 권 대표는 “전기·자원은 서울로 집중되고, 쓰레기와 폐기물은 지방으로 떠넘겨지고 있다”라며 “서울은 독립된 도시가 아니라 전국 구조 속에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문제의 시작점이라면 해결의 시작점도 서울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치 구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권 대표는 양당 중심 정치에 대해 “정치가 내란 청산과 성장주의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노동·주거·돌봄 등 삶의 문제는 밀려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출마 이유는 당권이나 권력 싸움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같이 살자, 같이 잘 살자”를 제시했다. 그는 “각자도생 사회에서 이 말이 냉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며 “함께 사는 것이 더 나은 도시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출마 선언을 계기로 정의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기존 양당 중심 구도 속에서 정책 경쟁이 확대될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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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한길

    표 갈라먹기로 유력 후보애 뷸라하게 되면 안되지요 신중하게 하셔서 심상정 같은 결과는 없도록 하심이 마땅하리라 생각합니다. 조용히 계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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