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이 같은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차기 대권주자 간 맞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향후 정치 구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오차범위를 벗어난 격차가 확인되면서 선거 판세를 둘러싼 해석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1일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북구갑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조국 대표는 2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1.6%로 집계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7.5%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다만 전체 응답에서 ‘다른 인물’을 선택한 비율이 31.6%로 가장 높았고,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도 각각 12.2%, 5.4%로 나타났다. 특정 후보로 결집되지 않은 유권자 비중이 상당한 만큼 실제 선거 구도에서는 변동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조국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김두관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가 동시에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조국 대표가 26.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박민식 전 장관 23.6%, 한동훈 전 대표 17.5%, 김두관 전 의원 11.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자 구도에서는 특정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며 혼전 양상이 확인됐다. 상위권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후보 단일화 여부와 선거 전략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국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박민식 전 장관이 24.0%로 가장 높았고, 김두관 전 의원 20.1%, 한동훈 전 대표 19.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에도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접전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부산 북구갑 지역구가 공석이 될 가능성을 전제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해당 지역이 주요 격전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역에서 두 인물이 맞붙을 경우 상징성이 큰 대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두 사람 간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국 대표를 향해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공개적으로 견제에 나섰다. 이에 대해 조국 대표는 SNS를 통해 관련 해석이 이어지는 게시물을 올리며 맞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조국 대표는 이후 인터뷰에서 해당 해석을 부인하며 한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정 정치인의 발언이 과도한 자기중심적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선을 그었다.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도 두 사람의 입장은 엇갈렸다. 조국 대표는 한 전 대표의 행보와 무관하게 자신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 전 대표 측에서는 부산과 대구 등 출마 가능 지역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조국 대표가 선두를 기록한 점에 주목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높은 부동층 비율을 근거로 실제 경쟁력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초기 흐름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표심 결집 과정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했으며, 부산 북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무선 ARS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정치권에서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추가 여론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출마 여부와 후보 구성이 확정될 경우 현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