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공직자 재산 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과 가족 재산을 포함해 약 49억 원 규모의 자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직자 평균 재산은 21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참모와 장관들 사이에서는 다주택 보유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공개는 정부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재산 등록 결과로 공직자 자산 구조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26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공개 대상자 1,903명의 변동 내역을 전자관보에 올렸다. 전체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20억 9,563만 원으로 나타났다. 구성 비율을 보면 본인 재산은 11억 5,212만 원으로 55.0%를 차지했다. 이어 배우자 재산 7억 6,112만 원(36.3%), 직계 존비속 재산 1억 8,239만 원(8.7%) 수준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산은 전년 대비 18억 8,807만 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급여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익 증가로 예금이 14억 8,000만 원 늘어 났다. 또한 성남시 분당 아파트 공시가격이 16억 8,000만 원으로 평가되며 약 2억 2,000만 원 상승한 점도 재산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3억 원으로 재산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77억 원, 안규백 국방부 장관 74억 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 25억 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억 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13억 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11억 원 등 총 7명이 다주택 보유자로 확인됐다.
반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51억 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43억 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78억 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58억 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17억 원) 등은 1주택자로 집계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억 3,000만 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재산 공개는 올해 2월 말까지 신고된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26일 취임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재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서는 이장형 법무비서관이 134억 1,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수석비서관급 이상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1억 4,37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훈식 비서실장은 8억 1,78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 현황에서는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과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이 다주택자로 분류됐다.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72억 8,96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박홍근 장관은 25일 온라인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의 중책을 맡아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라며 “멀리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며 국가 전체 이익을 창출하는 진정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기획예산처의 존재 이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가의 대혁신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앞날을 설계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산 공개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자산 규모와 증가 요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재산 형성과 관련된 공직사회 투명성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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