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법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가운데 국민 여론에서는 형량이 가볍다는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무죄 선고가 필요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8일과 1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라는 응답이 47.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절한 판결’이라는 응답은 15.8%였고 ‘형량이 너무 무겁다’라는 의견은 15.1%였다.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18.4%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모름’ 응답은 3.6%로 확인됐다.
지지 정당에 따라 인식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0.2%가 형량이 가볍다고 봤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같은 응답이 4.1%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43.0%로 가장 많았고 ‘형량이 과도하다’라는 응답도 32.3%에 달했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평가에서도 민심과 당심 사이의 간극이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9.5%가 장 대표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34.2%였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6.5%로 확인됐다. 지역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부정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69.5%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25.4%였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제기된 이른바 ‘절윤’ 논쟁에서도 여론은 뚜렷한 흐름을 보였다.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0.2%가 ‘필요하다’라고 생각했다. ‘불필요하다’라는 응답은 31.7%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53.6%였고 ‘전혀 불필요하다’라는 응답은 23.1%로 나타났다.
지역과 연령대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58.6%가 절연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서울에서도 56.2%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모든 연령대에서 ‘필요하다’라는 응답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67.3%가 절연이 필요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 차이는 다시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77.3%가 ‘절연이 필요하다’라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같은 응답이 35.2%에 그쳤다. 반대로 ‘절연이 불필요하다’라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8.1%로 나타났다.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필요하다’가 56.8%, ‘불필요하다’가 28.6%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 방식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알려졌다. 조사 관련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4일 장동혁 대표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당내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노선 변경 요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장 대표를 차례로 만나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및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강하게 요청했지만, 지방선거 승리라는 목표는 같아도 방법론과 전략에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장 대표는 “권한과 책임은 오롯이 당 대표의 문제이니 선거에 대한 최종 정치적 책임은 내가 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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