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둘러싼 특검 수사가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결국 김건희 특검팀의 재소환 요청에 응하며, 직접 조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핵심 인물들이 하나둘 특검 조사 테이블에 오르면서 수사의 초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급속히 좁혀지고 있다.
15일 오정희 김건희 특검팀 특별검사보는 “이 대표 측과 일정이 협의돼 이번 주 일요일인 21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21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를 맡고 있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2일 이 대표에게 첫 소환을 통보했지만, 그는 이에 불응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이 대표는 예정된 장소였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소재 특검 사무실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후 특검팀과 재협의를 거쳐 21일 재출석 일정을 확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출석을 재요청한 상태다. 한 전 대표는 오는 18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고 SNS를 통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을 이끈 사람으로서 총선 경쟁 상대 당이었던 민주당이 정한 민중기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출석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특검은 한 전 대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참고인 조사 필요성이 여전하다는 판단 아래 18일 재출석을 요청했다. 이로써 이준석 대표에 이어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 등 핵심 인물들이 수사선상에 다시 오르게 되면서 공천 개입 의혹 수사는 본격적인 절정 국면에 들어섰다.

특검팀은 이 같은 일련의 사안들을 통해 권력형 의혹 전반에 대한 실체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의 재소환이 성사되며 사실상 수사의 물꼬가 다시 열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특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일정도 확정했다.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소환조사는 변호인 측 요청에 따라 오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로 조정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 일정은 변호인의 변론 준비를 위한 요청으로 오는 20일로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변경 요청이 있어서 가급적 그날 이뤄지길 원한다”면서도 “극구 다른 의견을 말씀하셔서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이번 조사는 사실상 첫 번째이자 마지막 소환이 될 전망이다. 특검 수사 종료일이 오는 28일로 임박한 만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가 수사의 마침표이자 향후 정치적 후폭풍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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