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외국 대사 대상 인종차별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직접 감찰을 지시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해당 논란은 한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비롯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3년 11월 적십자사 갈라쇼 직후 직원들에게 “갈라에서 내가 뭘 느낀 줄 아느냐.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 다 모이더라”며 “얼굴 새까만 사람만 모으지 말고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라고 말했다.
이어 “변두리 국가에서만 와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만 오더라”라며 “소위 ‘빅5’에서 한두 명은 꼭 오게끔 만들라”라고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적십자사는 미국, 영국, 독일 등 23개국만 선별해 초청장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7일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적십자회장이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히 질책하고 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인종, 민족, 국가, 지역 등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 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각 부처에 근절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3년 8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세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았고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에는 김기현 전 대표의 후원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제기된 모임에도 참석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안은 적십자사 내부 녹취록을 통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어 향후 조사 결과와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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