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가 카드 결제액 기준 3개월 연속 투썸플레이스에 선두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업계 1위를 지켜왔던 스타벅스가 결제 규모에서 뒤처진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다만, 스타벅스의 최근 결제액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두 브랜드 간 격차는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투썸플레이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170억 5,317만 원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는 1,100억 5,512만 원을 기록해 약 70억 원 차이로 뒤를 이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5월 처음 스타벅스를 앞선 이후 3개월 연속 결제액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양사의 격차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스타벅스의 지난달 결제액은 전월보다 9.6% 늘어났지만, 투썸플레이스는 같은 기간 3.0%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두 브랜드의 결제액 차이는 6월 약 202억 원에서 지난달 약 7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 발생한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스타벅스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역사적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논란 직후 스타벅스에 대한 소비 지표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236억 9,417만 원으로, 직전 주보다 2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 건수도 3만 6,994건으로 전주 대비 23.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스타벅스의 실적이 주춤한 사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결제 추정액이 982억 1,000만 원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하며 저가 커피 시장의 선두를 차지했다. 빽다방 역시 244억 9,614만 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결제액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쌓았다.

한편,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여름철 마케팅 경쟁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는 논란 이후 매년 진행하던 ‘서머 e-프리퀀시’ 행사를 잠정 보류하고 쿠폰 중심의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컴포즈커피는 방탄소년단(BTS) 뷔 굿즈를 활용한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메가MGC커피는 NCT WISH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에 착수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 경쟁력이 소비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 순위도 유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가 최근 결제액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두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투썸플레이스와 저가 브랜드들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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