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급 스파링 성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뜨거운 감자인 ‘새벽배송 금지’ 문제를 두고 정면 격돌한다. 단순한 입장 표명을 넘어 국민 앞에서 생방송 토론으로 맞붙겠다는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대선급 스파링이 성사됐다”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3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이 추진하는 ‘새벽배송 금지’ 찬반 문제는 단순한 노사 이슈가 아니라 노동자와 소비자의 선택권, 자유, 생존권까지 아우르는 매우 현실적인 사안”이라며 “저는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혜영 전 의원이 제안한 공개 토론을 수락한다. 오는 월요일 저녁, CBS 라디오 생방송에서 국민 앞에서 토론하자”라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했다.
장 전 의원은 즉각 수락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대표님, 제안을 수락해 주셔서 고맙다”라며 “생산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3일(월)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새벽배송 금지 여부를 두고 정면충돌한다.

‘새벽배송’ 놓고 첫 정면 대결
한 전 대표는 새벽배송 금지를 “비현실적인 규제”라고 규정해 왔다. 그는 “밤샘 배송은 업계의 효율과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영돼야 할 문제”라며 “일부 노동 단체의 주장만을 반영한 규제는 오히려 일자리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장 전 의원은 “새벽배송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노동자 보호 없이 소비자 편의만 앞세우는 건 착취”라고 강하게 반박해 왔다.
이번 토론은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향후 노동 정책과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정치권의 노선 차이를 드러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대중성과 논리력을 겸비한 두 사람의 격돌이 오히려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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