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가장 높은 주식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층은 ‘60대 이상 여성’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남성은 전 연령·성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NH투자증권 데이터센터가 올해 1~9월 주식 거래 이력이 있는 잔액 10만 원 이상 활성 계좌 224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의 평균 수익률은 26.9%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40대 여성(25.9%), 50대 여성(25.7%) 등 중장년 여성 투자자들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남성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21%로 여성보다 낮았다. 특히 20대 남성은 19.0%로 가장 낮았고, 30대 남성(19.8%)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60대 이상 남성(23.3%)과 50대 남성(21.1%)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분석에 따르면 고령 여성 투자자들은 시장 주도 업종과 우량주에 대한 감각, 장기 보유 전략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어 단기 시세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 태도가 높은 수익률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그랜마 버핏’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장기 분산 투자에 능한 세대로 평가된다.
반면 남성 투자자들은 잦은 매매와 반시장적 베팅으로 수익률에 제약을 받았다. 실제 남성 투자자의 올해 순매수 1위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로,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었다. 상승장 속에서의 반대 포지션이 손실로 이어졌다.
매매 회전율도 성과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의 평균 회전율은 181.4%로 여성(85.7%)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는 연간 수차례 자산을 매매하는 빈도를 뜻하며, 과도한 매매는 장기 수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성급한 매매보다 장기 보유와 분산 투자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중년 여성 투자자층은 이제 단순한 ‘주부 투자자’가 아닌 정보력과 자본력을 겸비한 ‘신중년 투자자’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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