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순방 당시 민간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해당 민간인 신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신 씨는 2022년 6월 윤 전 대통령 내외가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한 나토 순방에 동행했으며 당시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관용 여권을 발급받고 귀국 시 대통령 전용기를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씨의 배우자로, 공직자 가족이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 의전을 함께한 사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검은 신 씨의 전용기 탑승이 여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관용 여권 발급 절차와 자격, 관련 지시 여부에 대해서도 따져볼 방침이다. 신 씨는 현재 여권법 위반 혐의 외에도 자생한방바이오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된 상황이다.

자생한방병원의 계열사인 자생바이오에서 대표로 재직했던 신 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일가를 통해 총 9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혐의에 대해서도 이날 소환 조사에서 함께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특검은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도 정교 유착 및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다. 한 총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약 12만 명의 통일교인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22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날 오전 호송차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한 총재 측은 “약도 못 먹고 운동도 못하고 있다”라며 간병인 배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대통령실 사적 인사 논란과 정교 유착 의혹을 동시에 겨누며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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