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 행사 중 장기 이식과 불멸을 언급한 대화가 포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음성의 송출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흘러나온 것으로 의도치 않게 사적 발언이 공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모두 올해 72세다. 시 주석은 1953년생으로 2012년 집권 이후 3연임 하며 13년째 권좌를 유지 중이며, 푸틴 대통령은 1952년생으로 2000년부터 장기 집권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4년 대선에서 5연임을 확정 지으며 ‘현대판 차르’로 불리고 있다. 두 정상의 이번 사적 대화는 인류 수명과 불멸이라는 이례적인 주제로 양국 관계와 별개로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20여 개국 정상들과 함께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던 중 대화를 나눴다. 이 장면은 중국 관영방송 CCTV의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는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이어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화면 밖에서 목소리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답했다. 시 주석이 대답하는 순간 화면은 톈안먼 광장을 비추며 두 정상의 모습이 사라졌고 약 30초 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이 망루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 다시 중계 화면에 등장했다. 이후 해당 대화와 관련해 로이터가 논평을 요청했지만, 러시아 정부와 중국 외교부, CCTV 등은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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