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에게 귀금속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자택 압수수색 이후 연가를 내고 출근을 중단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해당 연가 신청을 아직 결재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이 위원장의 연가 기간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과 겹친다. 이에 불출석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8일 이 위원장의 자택에서 자료를 확보하며 귀금속 전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를 근거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압수수색 직후 연가를 신청한 이 위원장은 다음 날 정부서울청사 국교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회에는 불출석 사유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장관급 합의제 행정위원회로, 위원장이 국회 예결특위에 참석할 의무가 있었던 만큼 절차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친일 인사 평가와 관련해 편향된 시각을 가졌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초대 국교위원장으로 임명될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다. 위원장 취임 후 극우 성향 인사들의 위원 선임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정치권에서는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압수수색 직후 연가를 내고 국회 출석을 피하려는 것은 증거인멸을 의심케 한다”라며 “예결위에 나와 의혹의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여당 소속 교육위원회 의원들 또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로서 무책임하다”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현재 국교위 내부에서도 이 위원장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으나, 공식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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