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기업으로, 약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어오고 있다.
26일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주요 계열사가 오는 27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삼성커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3일까지 희망 회사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별도의 코딩 테스트로,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 방식으로 선발한다.
삼성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채용 규모가 큰 점을 감안하면 이번 모집 인원은 1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상황과 달리, 삼성은 인력 확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의 공채 제도는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해 왔다. 고(故) 이건희 회장 시절에는 여성 대졸 신입사원 공채(1993년)를 신설했고, 이어 1995년에는 학력·성별·연령 제한을 없앤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또 1993년 첫 도입된 GSAT는 올해로 30년을 맞았으며, 다른 대기업들이 잇따라 유사한 적성검사 제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 방미 직전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도 “국내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여 명에서 올해 6월 기준 약 12만 9,000명으로 4년 새 23%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와 전기, 바이오로직스, 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평균 급여도 상승세를 보여 국내 소비와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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