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을 하루 앞둔 25일 반탄(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두 명의 주자가 각각 상반된 전략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찬탄(탄핵 찬성) 세력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통합을 내세웠지만, 장동혁 후보는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라는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한 전 대표가 말한 최악은 바로 나”라고 자칭하며 강성 당심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 분열은 민주당만 이롭게 한다”라며 한 전 대표와의 공감대를 언급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최근 SNS에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는 글을 올린 데에 대해 “단합을 강조한 메시지”라며 자신과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탈락 직후 안철수 의원과 회동하는 등 찬탄파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장 후보는 찬탄파와 거리를 두면서 노선의 선명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원들은 탄핵에 찬성했던 이들을 용서하지 못했다. 김 후보가 한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끌어안으려 하지만 그것이 나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일부 의원들이 당론을 어기고 다른 선택을 했다”라며 “이런 분들을 다시 수용한다면 제대로 싸우는 정당으로 갈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전한길 씨와 ‘윤어게인’ 세력에 대해서는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우파 시민이라면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라며 “반국가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소수 야당의 역할은 견제이며 내부 분열을 없애고 단일대오로 나아가는 것이 혁신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국민의힘 최종 당 대표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발표되며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이틀째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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