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3년 만에 방한했다. 빌 게이츠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의 방문 배경에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와의 ‘백신 동맹’ 추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 일정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에는 재단 핵심 인사들도 동행하며,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가 보건복지부·국립보건연구원·LG화학 등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업계는 게이츠의 행보에 전략적인 관점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우선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저소득국 공급을 위해서는 생산 단가가 중요하며, 한국 기업은 서구 제약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게이츠 재단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급망 다변화도 중요한 요소다. 미국, 유럽, 인도에 집중된 기존 백신 생산 거점에서 한국을 동북아 허브로 편입하면 위험 분산이 가능하다.

한국 정부가 바이오헬스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기업과 연계해 움직이는 구조는 게이츠 재단이 선호하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과 유사하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이 성사되면 한국 기업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고, 게이츠 재단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를 확보하게 된다”라며 상호 이익을 강조했다.
한편, 게이츠 재단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설립에 이바지하며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45년까지 2천억 달러(약 277조 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