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트럼프 임기 중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16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당신(도널드 트럼프)이 대통령인 동안은 절대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라며 “내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시 주석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과 대만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라며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중국이 그런 행동(대만 침공)을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지난 6월 처음 공식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주미 중국대사관은 15일 성명을 내고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류펑위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한다”라며 “대만 관련 문제를 신중히 다루고 양국 관계와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을 지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며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독자적 정체성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서 사실상 방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는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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