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의 강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여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고 민주당은 ‘내란 프레임’ 공세를 강화하면서, 양측 관계는 당분간 봉합이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김건희 특검팀의 2차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비해 의원 전원을 비상 소집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국회 경내 대기를 지시하며 “압수수색이 진행되면 현장 일정을 취소하고 당사로 집결한다”라고 밝혔다. 당은 오후에는 특검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법원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1차 압수수색 때도 특검은 당의 반발에 부딪혀 철수했다. 특검은 특정 종교 단체와 관련된 인사들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명부 대조를 요구했으나, 당이 거절하자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500만 당원의 이름·주민번호·계좌번호까지 담긴 핵심 개인정보를 강탈하려는 시도”라며 “이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통합은 내편 사면, 네편 수사와 다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도 “정당 해산 빌미를 만들려는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하며 대여 강경 노선을 확인했다. 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과 윤미향 전 의원 사면,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도 맞불을 놓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SNS에서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추면 국민의힘은 수십 번 해산당해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도 “진정한 용서는 내란 세력 척결”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충돌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노란봉투법과 방송 2법, 2차 상법개정안을 둘러싼 대치가 예고됐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일정과 별개로 필리버스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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