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1년 6개월째 이어진 여성가족부 장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법조인 출신’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53)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좌진 갑질 논란’ 속 자진 사퇴한 지 21일 만이며, 당초 여성 국회의원들이 다수 물망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밖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위원을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인선으로 여가부 장관 인선 절차는 강 의원 낙마 이후 3주 만에 재가동된다.
서울 출신인 원 후보자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역임했다.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는 젠더 기반 인권 침해 대응과 여성·아동 인권 보호 정책 자문을 맡아왔다.

그는 취임 시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성평등가족부’ 확대·개편을 이끌게 된다. 국정기획위는 여가부 관련 핵심 과제로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성평등 사회 △여성 안전·건강권 보장 △아동·청소년 성장과 다양한 가족 지원을 제시했다. 최근 잇따른 교제폭력과 여성 대상 범죄로 장관 부재의 공백이 부각된 만큼, 부처 리더십 회복도 시급한 과제다.
여가부 장관 인사 난항은 2023년 9월 김현숙 전 장관이 ‘잼버리 파행’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시작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임으로 지명한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주식 파킹 의혹 등 논란으로 한 달 만에 물러났다. 이후 차관 대행 체제가 이어졌고, 지난 6월 지명된 강선우 의원마저 자진 사퇴하며 ‘연쇄 낙마’가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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