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투어 ‘흠뻑쇼’로 전국을 누비고 있는 가수 싸이가 14일 밤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80년 전야제’ 무대에 선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이번 출연이 노개런티라는 점이다. 억대 출연료로 알려진 싸이가 바쁜 공연 일정을 쪼개 무대에 서게 된 배경에는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 기획 자문관과의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광복절 전야제에는 강산에, 거미, 다이나믹듀오, 매드클라운, 메이트리와 김형석, 10CM, 비비즈, 알리, 클라잉넛, 폴킴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며, 싸이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싸이는 6월 28일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이달 24일 광주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흠뻑쇼를 진행 중이며 전야제 다음 날인 15·16일에는 부산 공연이 예정돼 있다.

탁 자문관은 12일 CBS라디오에서 “광복 80주년 전야제라 3년 만에 싸이에게 연락했다”라며 “투어 중 다른 행사를 거의 하지 않아 부탁한 뒤 괜히 부담을 줬나 싶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 후 “안 해도 되니 마음 쓰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곧 싸이로부터 “형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안 할 수 없지”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싸이는 결국 출연을 약속하며 개런티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탁 자문관은 “상업적 행사도 아닌데 나 때문에 나오는 것 같아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문재인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싸이는 2018년 10월 1일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무대에 올랐고, 같은 해 평양 공연에도 거론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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