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가 명품 시계 ‘바셰론 콘스탄틴’을 영부인 신분으로 할인받아 구매했다는 취지의 핵심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명품 시계는 앞서 특검팀이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바탕으로 실물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해당 시계를 구매한 사업가 서 모 씨는 김 여사가 직접 시계에 관심을 표했고, VIP 할인을 위해 매장 측과 김 여사 간 통화까지 연결해 줬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서 씨는 특검에 출석해 “2022년 대선 직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처음 만났으며 (김 여사가) 당시 자신이 착용한 수천만 원대 명품 시계에 관심을 보였다”라고 진술했다. 김 여사는 “그 시계 마음에 든다. 나도 그런 게 필요하다”라며 해외 순방 시 품위 유지를 위한 장신구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 씨가 자신이 ‘바셰론 콘스탄틴’의 VIP 회원이라 싸게 살 수 있다며 김 여사에게 “내가 브이아이피(VIP) 고객이라 10% 싸게 살 수 있고, 영부인 할인을 받으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VIP 확인 절차에서 김 여사와 매장 측의 직접 통화를 주선했고, 매장 측이 스위스 본사에 확인해 추가 할인을 승인했다.

서 씨는 이를 통해 김 여사가 5,400만 원 상당의 시계를 3,500만 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시계 구매 당시 김 여사는 “선물용 시계를 구매하려 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구매 대금을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현금으로 김 여사에게 받았다고 설명하며 본인 돈으로 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액을 받은 것인지 아닌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또한 특검은 서 씨가 이후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제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서 씨는 “김 여사가 도어스테핑과 홍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자리를 권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서 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견 경호 사업’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특검은 시계 구매와 이 계약 간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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