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부부와의 관계, 사건 경위, 그리고 개인적 평가를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난 명 씨는 2022년 대선 기간 윤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를 대가로 특정 인물의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 씨는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었고, 대통령직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을 ‘장님 무사’에 비유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자동차에 비유해 “성능이 떨어지는 큰 차처럼 국정을 완주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라고 평가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취임 전 개헌을 완수하고 2년 후 물러날 것을 여러 차례 조언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며 “내가 알기로는 사치하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 그냥 몇만 원짜리 티를 입고 다녔다”라며 “요즘 거론되는 명품 논란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다만 명 씨는 김 여사에 대해 “영부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욕심이라기보다 대부분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다 그렇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대선 캠프 당시 부부가 인사권과 공천권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는 발언을 전하며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뜬 ‘쌍무지개’를 보고 “대통령이 둘이라서 그런가 보다”라고 말한 일화를 공개했다.
명 씨는 자신이 구속되기 전 김 여사에게 두 가지 부탁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희생양으로 삼더라도 가볍게 처리해 달라”와 “가족 생계를 챙겨달라”라고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구속과 외면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3대 특검 진실을 밝히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자신을 따랐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책임 있는 길을 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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