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이어지면서,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최장 10일간의 ‘역대급 황금연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황금 연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특히 경제·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두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여행·관광업계는 국내외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행 왕복 항공권은 이미 수개월 전 매진됐고, 항공사들은 제주와 일본 노선 증편에 나섰다. 제주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호텔 예약률은 이미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은 정부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지정할 수 있다. 지정 시 이번 휴가는 개천절(3일), 추석 연휴(5~7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에 이어 10일까지 이어지며, 주말까지 총 10일 연속으로 쉰다. 일부 학교는 이미 10일을 학교장 재량휴업일로 지정했으며, 임시공휴일이 아니더라도 연차를 활용해 휴가를 늘리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긴 연휴가 내수 진작보다 해외여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대표적이다. 실제 임시공휴일이 포함됐던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경제와 기업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1월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이 겹쳤을 당시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보다 4일 줄어 2000년 이후 1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은 10.3% 감소했고, 제조업과 수출 중심 기업들의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올해 6월 보고서에서 “최근 임시공휴일은 내수 효과가 제한적이며, 수출·생산 감소와 휴식권 사각지대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학교는 추석 연휴 직후 중간고사를 예정하고 있어, 추가 공휴일이 학사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올해 들어 1월 27일 설 연휴 직후와 6월 3일 조기대선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도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연휴가 이어지는 시기에 임시공휴일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실제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다가오는 10월, ‘10일 황금연휴’가 성사될지를 놓고 정부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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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하다
7일만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