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첫 특검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공천 개입 의혹의 명태균 씨와 뇌물 청탁 의혹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서는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 소환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뇌물 청탁, 고가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등 혐의에 대해 “모른다”,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명 씨와 전 씨에 대해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와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 여사가 이들에게’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말아달라’는 일종의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여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2022년 4~7월 통일교 현안 청탁 명목으로 전 씨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800만 원대와 1,271만 원 상당 샤넬 백과 6,200여만 원대 영국 그라프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에 대해선 “일절 받은 적이 없다”라는 입장이다.

김 여사는 거주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전 씨가 여러 차례 방문한 데에 대해선 “전 씨가 아크로비스타에 다른 고객이 많은 걸로 안다”라며 “나를 만나러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15일 오후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과 통화해 “(천수삼 농축) 인삼차를 잘 받았고, 덕분에 건강이 좋아졌다”라는 취지로 답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인삼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전 씨가 대신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전 씨가 난처해질까 봐 인사치레로 고맙다고 한 것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또한 명 씨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시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되자, 이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두 알고 있는 명 씨 인맥이 필요해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소개로 만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의 여론조사 비용과 관련해서는 “관련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라며 “만약 비용 얘기가 나왔다면 계약서를 썼을 것”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김 전 의원 공천을 약속한 적도 없다’라는 입장이다. 그는 오히려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연락을 너무 많이 해 와서 부담스러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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