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서 국회 본회의장을 끝까지 지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국회 필리버스터 기간 동안 약 25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고 본회의장에 머물렀다. 방송법을 포함한 이른바 ‘방송 3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관 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제한 토론은 4일 오후 4시경 시작됐다. 첫 주자로 나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약 7시간 30분 동안 발언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 민주당 노종면 의원 등이 밤새 순차적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노 의원은 9시간 이상 연단에 서며 장시간 토론을 이끌었다.

이 위원장은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방통위 사무처장이 교대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이 소관 기관장의 책무”라고 밝히며 “다수결과 법치주의를 떠올리며 자리를 지켰다”라고 말했다.
이진숙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 내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위원장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버스터는 야당 주도로 시작됐지만, 국민의힘 의원 중 본회의장을 끝까지 지킨 인원은 10명 남짓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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