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미흡한 초동 대응이 논란이 된 가운데 현장 지휘 책임자들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경찰청은 6일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당시 연수서 상황관리관을 인사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감찰 조사 중 내려진 것으로, 공식적인 징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 한 남성이 사제 총기를 사용해 사람을 살해한 사건으로, 경찰은 신고 접수 후 70여 분이 지나서야 피의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0시 16분이었다. 특히 내부 진입은 10시 43분으로, 내부 진입 당시 피의자 A 씨(62)는 이미 달아난 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 지휘를 맡아야 할 연수경찰서 상황관리관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매뉴얼상 ‘코드0’ 상황이 발령되면 상황관리관은 초동대응 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지휘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의 도주 사실을 신속히 파악했더라면 피해자 구조나 검거 시점이 앞당겨졌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26일부터 감찰에 착수했고 후속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경찰청은 “현장 대응 매뉴얼 이행 여부, 통신 지령 체계, 대응 판단 적절성 등에 대한 감찰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경찰의 위기 대응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완 필요성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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