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공개 소환 조사를 받는 사례를 남겼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목걸이와 명품 가방, 도이치 주가 조작 등과 관련해 이어진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번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포함해 명태균 씨 공천 개입, 고가 목걸이 수수, 건진법사 청탁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정치자금법, 공직자윤리법, 공직선거법 등 다수 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함께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고가 목걸이 재산 신고 누락, 대선 경선 허위 사실 공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이날 조사는 부장검사급 검찰관이 주도하며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동석했다. 별도의 특검 면담이나 비공식 티타임 등은 예정되지 않았다. 과거에도 대통령 배우자가 수사기관 조사를 받은 전례는 있었지만, 모두 비공개였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 소환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김 여사를 둘러싼 수사는 주가조작 외에도 삼부토건 연루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검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소환이나 강제 수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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