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그룹들의 시가총액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단연 가장 큰 폭으로 몸값을 키운 곳은 한화그룹이었다. 단순한 주가 회복이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협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올해 들어 방위산업과 조선 부문의 급부상 속에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약 77조 원 증가했다. 이로써 10대 그룹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증시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승을 주도한 건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그리고 조선 분야의 한화오션이다. 특히 조선 부문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조선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기술 협력 프로젝트가 부각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과의 조선 산업 협력 확대가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한다. 국내 조선사가 미국 정부와 손잡고 인프라 확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화오션은 유일하게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업체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화의 시총 상승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산업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하면서 기존 화학·금융 중심 구조에서 방산·우주·조선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와 다른 주요 그룹 시총이 평균 30%대 상승에 그쳤지만, 한화는 70%를 훌쩍 넘기며 격차를 벌렸다. 전문가들은 “시장 분위기만 타선 안 된다”라며 “한화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 확장성과 국제 협력 프레임이 결합된 보기 드문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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