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내부 폭로가 이어지면서 인권위 수장의 자질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성 비하, 성소수자 차별적 발언, 외모 지적, 신체 접촉 등 복수의 사례가 제보되었으나, 안 위원장은 “친근감의 표현이었다”라는 해명으로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문정호 전국공무원노조 인권위지부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까지 40여 건의 구체적인 내부 제보가 들어왔다”라며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비상계엄 이후 위원회의 대응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여성은 유리천장이 아니라 무능해서 승진을 못 한다”, “고위직 여성은 독해서 승진했다”라는 식의 발언도 포함됐다.

특히 점심 자리 등 사석에서 여성 직원에게 외모 평가를 하거나, 성 정체성을 물어보고 머리카락을 만지는 등의 구체적 사례도 드러났다. 제보자들은 “이런 인식을 가진 인물이 인권위원장 자리에 있다는 게 수치스럽다”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에 대해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직원들에게 격려나 친근감을 표현했을 뿐”이라며 “신체나 외모를 비하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 인권위 내부망에 올린 해명과 유사한 내용으로 책임 회피성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서미화 의원은 “인권위원장의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언행은 명백한 직장 내 성희롱이자 갑질”이라며 단순 유감 표명이 아닌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자유게시판의 존속 여부나 향후 대응에 대해선 “별도 검토한 바 없다”라고 밝혀 사태 수습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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